관리자sep글쓰기
 
툴바 보기

notice

categories

분류 전체보기 (161)
마케팅 칼럼 (2)
Essay (30)
Motorbike (14)
Review (5)
Vex 맘대로 백과사전 (6)
Photo Essay (25)
기억해둬야할 쓰레기들 (2)
고양이를 부탁해 (72)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recent trackbacks

보조윈도우 감추기
      fotowall blackmind  rss
보조윈도우 보기/감추기
믿기 힘든 뉴스였습니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같이 많은데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집중하려고 마음을 다잡아보려 해도 몇 분만 지나면 눈시울이 붉어지고 목이 메어옵니다.

가시기 전에 담배 얘길하셔서 그럴까요.
어제 오늘 애꿏은 담배만 줄기차게 피워댔습니다.

이 마당에 생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느니 아니냐를 언급하는 것조차 우스운 글이 되겠죠.
제가 슬픈 이유는 그가 훌륭한 대통령이어서는 아닙니다. 공도 많고 과도 많았죠.

그와 정치적인 가치가 달라도
그가 정책을 펼친 방법과 결과가 못마땅해도
국민을 위한다는 진정성만은 진짜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요. 그것만은 늘 느낄 수 있었죠.

그래서 알게모르게 얄미운 마음, 왜 좀 더 잘해주지 못할까 싶은 원망을 내뱉었나봅니다.
정치인 노무현이기 이전에 사람 노무현의 죽음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당신의 자살은 정치인으로서는 인정할 순 없지만
사람으로서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니 이해합니다.

나 또한 방관자로써 이 정치적 타살에 무관하다고 할 수 없는 바
슬픔과 자괴감으로 한없이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가올 나날들이 두렵습니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비정하고 불합리한 현실에 또 무감각해져가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정치는 국민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그래서 마음이 더욱 괴롭고 절망적입니다.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한 표독한 하이에나들보다
그 하이에나들을 만들어 낸 우리의 책임이 더욱 무겁기에.
우리의 수준이라는게 당신이라는 존재를 감당할 수 있을만큼 깊고 넓지 못했기에.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s. 흡연자로써 가시는 길에 마지막 담배 한 대 태우시지 못했다는게 내내 마음에 걸립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그 마음, 그 심정이 너무 절절히 느껴집니다. ㅠ.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태그 : ,

트랙백주소 : http://vaspine.tistory.com/trackback/169 관련글 쓰기

댓글

  1. 초코케익
    댓글달기

    ㅠㅠ  댓글수정, 삭제

    2009/05/24 16:07

  2. 댓글달기

    정치에 관심도 없고 갖고 싶지도 않는 저지만,
    그 진정성과 사람의 됨됨이때문에 지지했었습니다.
    그저 눈물만 나네요. 이게 정말 말이되는 상황인지..

    삼가 고인의 명봅을 빕니다...  댓글수정, 삭제

    2009/05/24 20:01

  3. 구나발
    댓글달기

    우리가 언제 다시 그런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까요. 벡스님 말씀에 깊이, 슬프게 공감합니다.  댓글수정, 삭제

    2009/05/24 20:04

  4. 단무...
    댓글달기

    왠지.. 벡스님께... 오면... 위안이라도 받을 것 같아 왔습니다만.. 또 한없이 허공만 바라보게 되네요...
    어제, 오늘... 울다가... 또 다시 그 분의 자취를 따라가다가... 그렇게 하루가 지났습니다...
    과제는 산더미인데... 무엇을 해야 할 지 생각나지 않습니다..
    평소,, 자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그러나.. 그분이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현실이... 너무 가슴아픕니다...
    그 분을 사지로 내몰았던 것은... 우리 모두입니다....
    봄은... 그렇게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 우리에게서 떠나갔습니다...  댓글수정, 삭제

    2009/05/24 22:46

  5. 센쥬
    댓글달기

    어제 성당에 갔다가.. 그분을 위해 기도드렸어요
    무거운 짐 놓으시고.. 편안하시길..
    전 그분을 못잊을것같아요.. 그 선한 웃음을..
    다시 한번 기도드려요  댓글수정, 삭제

    2009/05/25 09:27

  6. 댓글달기

    삼가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수정, 삭제

    2009/05/25 09:42

  7. 몽이
    댓글달기

    너무 안타깝고 속상할 따름입니다....  댓글수정, 삭제

    2009/05/26 21:10

  8. 소니
    댓글달기

    공감합니다.  댓글수정, 삭제

    2009/05/27 00:19

  9. 쿠키
    댓글달기

    겸손하게 국민들을 위해주던 분이셨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하늘나라에서라도 행복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댓글수정, 삭제

    2009/06/15 02:07

 
이전 12345 ... 161다음